외도한 아들을 옹호하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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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살다 보면 그런 거지. 47 페이지짜리 불륜 증거를 한 시간 동안 읽고 시어머니가 내놓은 결론은 그 한 줄이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종로 변호사 평판은 전화 한 통이면 끝난다는 말이 새어 나왔다. 육 년 동안 번역가인 줄로만 알았다던 며느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자백. 가방 속 녹음기는 멈추지 않고 돌아갔다. 진주가 박힌 식탁보 위에서, 가장 큰 한 알이 잔인하게 흔들렸다.
작가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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