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어른 셋 죽인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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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대청마루, 종이 한 장이 손 위에 내려앉는다. 위암 말기, 여명 백일. 시어머니가 완벽한 음정으로 운다. 흠 없는 눈물 한 방울이 곱게 볼을 타고 떨어진다. 며느리는 그 깨끗한 눈물을 보며 안다. 진짜 슬픔은 저렇게 곱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그날 밤 약 봉지에서 부자 0.31g이 나온다. 허용치의 여섯 배. 혀 밑에 약을 숨겼다 뱉어 낸 그녀가 가죽 노트 첫 줄을 긋는다. 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어떻게 죽였는지, 나는 기억한다.
작가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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