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만은 내 편이라고 믿었는데
16연재중0.0 (0)12세 이용가
결혼 오 주년 시댁 거실, 시어머니가 차를 내려놓으며 묻는다. "아직도 아이 소식이 없니." 참고 웃고 차를 마신다, 오 년치 학습된 동작 그대로. 인사 후 복도에서 시아버지 비서의 폰 화면이 단 두 초 뒤집힌다. 단톡방 이름 "박지혜 외 이인". 마지막 메시지. "엄마, 이번엔 애가 없다는 걸 물고 늘어져요. 지치게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다정하게 자기 손을 잡아 주던 시누의 그 부드러운 어미였다. 엘리베이터 거울 속 그녀의 눈만, 그 2초가 살아 있었다.
작가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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