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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 DJ 154님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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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즈음 따듯한 빛이 스며드는 시간. 너와 함께 창 앞에 나란히 앉아 눈을 감고 따듯한 찻잔을 손에 쥐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에 눈을 떠보니까 지는 해를 머금어 금빛으로 반짝이는 네가 얼음을 달그락-거리며 날 바라보는 거야 눈이 마주쳤고, 웃어버렸어. 어쩔 도리가 없잖아. - 154
오후 5시즈음 따듯한 빛이 스며드는 시간.
너와 함께 창 앞에 나란히 앉아
눈을 감고 따듯한 찻잔을 손에 쥐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에 눈을 떠보니까
지는 해를 머금어 금빛으로 반짝이는 네가
얼음을 달그락-거리며 날 바라보는 거야
눈이 마주쳤고, 웃어버렸어.
어쩔 도리가 없잖아.
- 154
for cotton🧸 노래가 좋은 건 알고 있었지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 거 말야 내 취향이 아님에도 듣고 있었지 누군가 나한테 불러주는 듯 말야 투덜거리며 투정을 부려도 당신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내겐 말도 안 되는 노래에 자주 말 없이 도망쳤어 다음에 만나서는 따져야지 했는데 그때 당신이 했던 말이 떠올랐어 같이 들으면 따듯하다던 말 같이 있는 거 같다던 말 그냥 들어야지, 뭐 어쩌겠어
for cotton🧸
노래가 좋은 건 알고 있었지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 거 말야
내 취향이 아님에도 듣고 있었지
누군가 나한테 불러주는 듯 말야
투덜거리며 투정을 부려도
당신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내겐 말도 안 되는 노래에
자주 말 없이 도망쳤어
다음에 만나서는 따져야지 했는데
그때 당신이 했던 말이 떠올랐어
같이 들으면 따듯하다던 말
같이 있는 거 같다던 말
그냥 들어야지, 뭐 어쩌겠어
for less👨🏿🚒 잠들면 세상모르게 자는 편인데 새벽마다 자꾸만 깨던 때가 있었어 뭐라도 들어야겠다고 기웃대다가 우연찮게 찾아 들어간 바로 그곳 거기엔 당신이 있었어 집단적 독백을 하는 이들과 내겐 쓰디쓴 커피 같은 이야길 하고 마구 쏟아내는 음악이 나올 땐 도망갔지 세상을 얘기할 땐 누구보다 텁텁한데 사랑을 말할 때는 누구보다 달달하지 아무 말이나 하고 있는 거 같지만 사실은 미래에 대해 말하는 거야 언제나 당신은 말하고 있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지
for less👨🏿🚒
잠들면 세상모르게 자는 편인데
새벽마다 자꾸만 깨던 때가 있었어
뭐라도 들어야겠다고 기웃대다가
우연찮게 찾아 들어간 바로 그곳
거기엔 당신이 있었어
집단적 독백을 하는 이들과
내겐 쓰디쓴 커피 같은 이야길 하고
마구 쏟아내는 음악이 나올 땐 도망갔지
세상을 얘기할 땐 누구보다 텁텁한데
사랑을 말할 때는 누구보다 달달하지
아무 말이나 하고 있는 거 같지만
사실은 미래에 대해 말하는 거야
언제나 당신은 말하고 있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지
for 지미유🎧 (낭만저음) 유난히 소리마다 거슬리던 날 그날은 마음이 힘들었나 아니 위로받고 싶었던가 지친 날에는 위로가 되고 기분 좋은 날엔 더 좋아지고 쉬고 싶은 날엔 쉴 수 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듣고 있었지 당신은 과묵한 줄 알았는데 말도 못 하게 수다스러웠고 장난스럽다 못해 짓궂었지 엉뚱한 말과 유쾌한 웃음이 내일도, 아주 먼 그날에도 거기 그곳에 있으면 좋겠어 아무 말 없이 그저 듣고 있을게
for 지미유🎧 (낭만저음)
유난히 소리마다 거슬리던 날
그날은 마음이 힘들었나
아니 위로받고 싶었던가
지친 날에는 위로가 되고
기분 좋은 날엔 더 좋아지고
쉬고 싶은 날엔 쉴 수 있는
아무 말 없이 그저 듣고 있었지
당신은 과묵한 줄 알았는데
말도 못 하게 수다스러웠고
장난스럽다 못해 짓궂었지
엉뚱한 말과 유쾌한 웃음이
내일도, 아주 먼 그날에도
거기 그곳에 있으면 좋겠어
아무 말 없이 그저 듣고 있을게
for 보름달🌕 봄꽃이 자그맣게 피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스러지곤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고 훅한 공기가 식은 여름 밤 하얗게 웃는 동그란 달이 너만큼 예쁘게도 빛나 바람이 스치는 소리와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 흥얼거리는 네 콧노래 남들은 옷을 여미느라 바쁜데 곁에 너만 아는 해를 두었네 좋겠다 내 금쪽같은 달아
for 보름달🌕
봄꽃이 자그맣게 피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스러지곤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고
훅한 공기가 식은 여름 밤
하얗게 웃는 동그란 달이
너만큼 예쁘게도 빛나
바람이 스치는 소리와
나지막한 풀벌레 소리
흥얼거리는 네 콧노래
남들은 옷을 여미느라 바쁜데
곁에 너만 아는 해를 두었네
좋겠다 내 금쪽같은 달아
for 묘운🌨️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와 뽀송한 잠옷을 꺼내 입은 듯 쨍한 햇볕에 널어 바짝 말린 포근한 이불도 덮고 누운 듯 보이지 않는 위로가 닿아 치열했던 오늘은 흩어지듯 기억나지 않는 묘한 꿈이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지듯 눈구름처럼 폭닥폭닥한 다정한 숨 섞인 네 목소리
for 묘운🌨️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와
뽀송한 잠옷을 꺼내 입은 듯
쨍한 햇볕에 널어 바짝 말린
포근한 이불도 덮고 누운 듯
보이지 않는 위로가 닿아
치열했던 오늘은 흩어지듯
기억나지 않는 묘한 꿈이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지듯
눈구름처럼 폭닥폭닥한
다정한 숨 섞인 네 목소리
for yoori🩷 유리 어중간한 밤,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너를 들으며 걷는다. 유리창에 바삭거리는 햇빛 같은 꽃잎 같고 솜털 같고 향긋하기도 하고 달큼하기도 한 설렘보다 따듯함이 좋은 이유를 알게해준 너
for yoori🩷
유리
어중간한 밤,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너를 들으며 걷는다.
유리창에 바삭거리는 햇빛 같은
꽃잎 같고 솜털 같고
향긋하기도 하고 달큼하기도 한
설렘보다 따듯함이
좋은 이유를 알게해준 너
누군가 누구와 누구는 있었고 했었고 떠났고 당신이 당신과 당신은 올거고 할거고 남아줘
누군가 누구와 누구는
있었고 했었고 떠났고
당신이 당신과 당신은
올거고 할거고 남아줘
책 넘기는 소리 한숨 쉬는 소리 물 마시는 소리 작게 웃는 소리 한숨을 뱉어 내듯 어떤 글을 읽는 너를 가만히 눈을 감고 난 온 감각으로 들어 그저 듣고 있다보면 마음 가득 울리거든 네가.
책 넘기는 소리
한숨 쉬는 소리
물 마시는 소리
작게 웃는 소리
한숨을 뱉어 내듯
어떤 글을 읽는 너를
가만히 눈을 감고
난 온 감각으로 들어
그저 듣고 있다보면
마음 가득 울리거든
네가.
행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어떤 것들에 행복해하는지 찾으려 애쓰자. 너도,
행복하려고 애쓰지 말고
어떤 것들에 행복해하는지 찾으려 애쓰자.
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