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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대성당을 지나는 길에는 종소리가 난무했다 젖어있는거리 일상적인 소음들 나는 그거리의 묻어들었다 베를린의 도시는 아름다웠다 눈에 전부 다 담지못할 정도로 그럼에도 나는 두눈을 부릅뜨고 거리의 건물 마차 그리고 너를 담아내었다 해질녘의 거리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용해진 거리 하나둘 켜지는 가로등 나는 또한번 거리와 융화되었다 제복의 서린 이슬은 차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새벽이 되면 베를린의 밤하늘에는 별무리가 가득 차있겠지 나는 너와함께 그 밤하늘을 보고싶다 수수한 드레스의 너는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보였으니. A Stranger's Diary Viewed from Berlin

베를린의 거리는 아름다웠다 대성당을 지나는 길에는 종소리가 난무했다 젖어있는거리 일상적인 소음들 나는 그거리의 묻어들었다 베를린의 도시는 아름다웠다 눈에 전부 다 담지못할 정도로 그럼에도 나는 두눈을 부릅뜨고 거리의 건물 마차 그리고 너를 담아내었다 해질녘의 거리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용해진 거리 하나둘 켜지는 가로등 나는 또한번 거리와 융화되었다 제복의 서린 이슬은 차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새벽이 되면 베를린의 밤하늘에는 별무리가 가득 차있겠지 나는 너와함께 그 밤하늘을 보고싶다 수수한 드레스의 너는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보였으니. A Stranger's Diary Viewed from BerlinPOST

잔잔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그럼에도 한강의 물결은 그대로다 차분하게 그리고 격렬하게 몰아쳐라 꽃잎이 물길에 쉬어가거든 다정하게 감싸라 나는 희고 고운 화선지에 먹을 덮는 한 사람이다 어느센가 다 그려낸 그림 한장은 네가 걸어온길과 다를바없다 너는 나에게 안착했고 나는 너를 받아들였다 바람은 여전히 분다 연분홍 꽃잎을 매달고 어여쁜 꽃망울 냇사에 아낙네 한 점의 화룡점정이다 가야할 길이 멀다해도 잠깐은 쉬어 가시오 나그네의 바가지에 잎하나 동동 띄어주는 것과 같음이오 떠니큰 돗단배는 강물의 물길을 따라 거스르지는 않소 순리를 따르오 뱃장수는 알고있소 곧 가을이 온다는것을 벚꽃잎은 낙엽이 될것이란것을 알고있소 영영 돌아오지않는 계절속으로 배는 나아가오 화홍(華紅)

잔잔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그럼에도 한강의 물결은 그대로다 차분하게 그리고 격렬하게 몰아쳐라 꽃잎이 물길에 쉬어가거든 다정하게 감싸라 나는 희고 고운 화선지에 먹을 덮는 한 사람이다 어느센가 다 그려낸 그림 한장은 네가 걸어온길과 다를바없다 너는 나에게 안착했고 나는 너를 받아들였다 바람은 여전히 분다 연분홍 꽃잎을 매달고 어여쁜 꽃망울 냇사에 아낙네 한 점의 화룡점정이다 가야할 길이 멀다해도 잠깐은 쉬어 가시오 나그네의 바가지에 잎하나 동동 띄어주는 것과 같음이오 떠니큰 돗단배는 강물의 물길을 따라 거스르지는 않소 순리를 따르오 뱃장수는 알고있소 곧 가을이 온다는것을 벚꽃잎은 낙엽이 될것이란것을 알고있소 영영 돌아오지않는 계절속으로 배는 나아가오 화홍(華紅)

이상론 햇살에 반쯤 접힌 여름 여전히 뜬구름을 사랑합니다 나를 봐주지 않아도 우연히 유유히 사랑하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은 나 홀로의 것일 때 가장 반짝이지만 그럼에도 건네지고 싶어지는 충동은 누구라도 쉽지 않나 봅니다 많은 이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각자의 깨달음을 찾아 버리니까요 제게는 이른가 봅니다 아직 마른하늘의 구름이 끼는 것을 바라고 있으니

이상론 햇살에 반쯤 접힌 여름 여전히 뜬구름을 사랑합니다 나를 봐주지 않아도 우연히 유유히 사랑하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마음은 나 홀로의 것일 때 가장 반짝이지만 그럼에도 건네지고 싶어지는 충동은 누구라도 쉽지 않나 봅니다 많은 이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각자의 깨달음을 찾아 버리니까요 제게는 이른가 봅니다 아직 마른하늘의 구름이 끼는 것을 바라고 있으니

유한(有限) 다음녘에 구름을 띄우고 다음녘에는 바람을 보내고 생소한 녘을 마주한다는 것은 익숙해질 것들을 떠나보내는 것이니 꽃말과 편지지의 여운을 추억하고 순환하여 돌아오는 것들을 간직하도록 해야지 손길은 바람을타고 흙길은 발자욱을 맞이할테니 그대는 주고 거두는 삶을 찬찬히 살도록해라 천천히 차분히 찬찬히

유한(有限) 다음녘에 구름을 띄우고 다음녘에는 바람을 보내고 생소한 녘을 마주한다는 것은 익숙해질 것들을 떠나보내는 것이니 꽃말과 편지지의 여운을 추억하고 순환하여 돌아오는 것들을 간직하도록 해야지 손길은 바람을타고 흙길은 발자욱을 맞이할테니 그대는 주고 거두는 삶을 찬찬히 살도록해라 천천히 차분히 찬찬히

봄의 마지막과 희극의 장 연회를 열자 누추한 마음이 화사해지도록 따사로운 햇살에 깊이 감동하도록 연회를 열자 모든 것이 끝났을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잊을 수 없도록 끝이 맺어지는 것조차 두렵지 않도록 잠을 청하자 우리가 우리였음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불쏘시개는 필요하지 않았음을 스쳐 지나가는 짧은 인연 따위가 아니었음을 기대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삶의 하나였음을

봄의 마지막과 희극의 장 연회를 열자 누추한 마음이 화사해지도록 따사로운 햇살에 깊이 감동하도록 연회를 열자 모든 것이 끝났을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잊을 수 없도록 끝이 맺어지는 것조차 두렵지 않도록 잠을 청하자 우리가 우리였음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불쏘시개는 필요하지 않았음을 스쳐 지나가는 짧은 인연 따위가 아니었음을 기대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삶의 하나였음을

피었다 피었다 담아두었던 염원이 네가 좋아했던 마당에 화초들이 내려놓으려 했던 못다 핀 꽃을 향한 마음이 피었다 피었다 결국엔 다 피었다 내게도 피워낼 꽃이 네게도 보여줄 꽃이 있어 좋다

피었다 피었다 담아두었던 염원이 네가 좋아했던 마당에 화초들이 내려놓으려 했던 못다 핀 꽃을 향한 마음이 피었다 피었다 결국엔 다 피었다 내게도 피워낼 꽃이 네게도 보여줄 꽃이 있어 좋다

마음이 바다에 적셔질 때가 좋다 곧장 잠겨버릴 마음이 나를 차분하게 해주거든 시원한 바다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씻겨준다 씻긴 마음은 공허하고 보잘것없지만 나는 그런 상태가 좋다 포화상태보다는 포근한 게 더 좋으니까 비워내고 또 채우고 반복작업은 모든 이를 괴롭히기에 바다에 내 마음이 비워내지고 채워지는 것이 좋다 내 의지가 아니었다 해도 나는 그 눅눅해진 마음이 좋다 깊은 바다 안에 비워지지 않는 네가 있고 내가 있어 좋다

마음이 바다에 적셔질 때가 좋다 곧장 잠겨버릴 마음이 나를 차분하게 해주거든 시원한 바다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씻겨준다 씻긴 마음은 공허하고 보잘것없지만 나는 그런 상태가 좋다 포화상태보다는 포근한 게 더 좋으니까 비워내고 또 채우고 반복작업은 모든 이를 괴롭히기에 바다에 내 마음이 비워내지고 채워지는 것이 좋다 내 의지가 아니었다 해도 나는 그 눅눅해진 마음이 좋다 깊은 바다 안에 비워지지 않는 네가 있고 내가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