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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 마루 위를 걸어보면 이런 느낌일까 한참을 깨어나지 못한 마음을 애써 두드려주네. 스치는 사이사이에 새겨주는 마음 덕분에 나는 간지럽게도 부끄럽지만 조금씩 떠오른다. 감정은 사소하게 떨렸던 순간을 그리고 감성은 소소하게 흔들렸던 기억을 적는다. 산마루에 오르듯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 걸어가다 보면 오늘의 밤은 한없이도 이어진다. 마루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pixabay.com
물결의 마루 위를 걸어보면 이런 느낌일까
한참을 깨어나지 못한 마음을 애써 두드려주네.
스치는 사이사이에 새겨주는 마음 덕분에
나는 간지럽게도 부끄럽지만 조금씩 떠오른다.
감정은 사소하게 떨렸던 순간을 그리고
감성은 소소하게 흔들렸던 기억을 적는다.
산마루에 오르듯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
걸어가다 보면 오늘의 밤은 한없이도 이어진다.
마루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pixabay.com
짧은 시간 속으로 숨어버린 기억은 잊히지 않으려 더욱 밝게 빛나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한 끝맺음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잠시 숨을 고른다. 우리의 시간은 끝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닌 다음 위한 시작을 향해 뛰어간다. 끊어진 줄 알았던 기억은 이어진 시간으로 흐르고 또 다른 시작은 새롭게 기대하는 지금의 나를 만드니 시간에 이어진 시작 속에 나를 더하고 공간에 이어진 끝 속에 떠나간 계절을 더하면 잊혔던 모든 시공간은 기대했던 대로 다시 아름답게 시작된다. 깊게 숨어버린 모든 순간을 되살리기 위해, 엉켜 버린 매듭을 풀어 바라던 시작으로 다시 떠나기 위해. 끝은 시작을 향해 흐른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짧은 시간 속으로 숨어버린 기억은
잊히지 않으려 더욱 밝게 빛나고
다음을 기약하기 위한 끝맺음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잠시 숨을 고른다.
우리의 시간은 끝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닌
다음 위한 시작을 향해 뛰어간다.
끊어진 줄 알았던 기억은 이어진 시간으로 흐르고
또 다른 시작은 새롭게 기대하는 지금의 나를 만드니
시간에 이어진 시작 속에 나를 더하고
공간에 이어진 끝 속에 떠나간 계절을 더하면
잊혔던 모든 시공간은
기대했던 대로 다시 아름답게 시작된다.
깊게 숨어버린 모든 순간을 되살리기 위해,
엉켜 버린 매듭을 풀어 바라던 시작으로 다시 떠나기 위해.
끝은 시작을 향해 흐른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지친 현실이 손끝에 닿으면 손톱은 찌든 때가 묻은 듯 까맣게 멍들고 어제를 자책하는 순간 검은 멍은 손톱을 타고 온몸으로 스며들지 모르니 부디 슬픈 생각을 깨우지 말고 다독이는 자신의 손길을 느끼려 노력해야 한다. 누가 죽어야 누가 사는 잔혹한 세상 속에서 슬프지만 어찌할 수 없는 내 마음을 계속해서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 슬픔이 너의 슬픔이 되지 않도록, 현실의 멍이 잠시나마 씻겨 나갈 수 있도록. 지친 현실에 물들기 전에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지친 현실이 손끝에 닿으면
손톱은 찌든 때가 묻은 듯 까맣게 멍들고
어제를 자책하는 순간 검은 멍은
손톱을 타고 온몸으로 스며들지 모르니
부디 슬픈 생각을 깨우지 말고 다독이는
자신의 손길을 느끼려 노력해야 한다.
누가 죽어야 누가 사는
잔혹한 세상 속에서
슬프지만 어찌할 수 없는 내 마음을
계속해서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 슬픔이 너의 슬픔이 되지 않도록,
현실의 멍이 잠시나마 씻겨 나갈 수 있도록.
지친 현실에 물들기 전에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그리워한다고 다가오는 것도 아닌데 언젠가는 다시 다가올 것만 같다. 이뤄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뤄질 것만 같다.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언젠가는 손끝에 닿을 것만 같다.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 속에서도 나의 바람은 쉽사리 떠나지 않는다. 놓을 수 없는 바람 속에 머물러 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그럴 것만 같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그리워한다고 다가오는 것도 아닌데
언젠가는 다시 다가올 것만 같다.
이뤄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뤄질 것만 같다.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언젠가는 손끝에 닿을 것만 같다.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 속에서도
나의 바람은 쉽사리 떠나지 않는다.
놓을 수 없는 바람 속에 머물러
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그럴 것만 같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오늘을 담은 편지, 너에게 쓰고 나면 하늘은 어느새 검은 커튼을 치고 나 하나로 마무리였던 짙은 밤은 너 하나를 기억하는 깊은 밤으로 마무리된다. 찰나로 이어진 세계에 수놓을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답기에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이 세계를 지탱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어간다. 찬란하게 눈에 띄어 한번 읽고 아쉬움에 기억하려 두 번 읽고 시린 가슴에 따뜻하게 새기려 세 번 읽으니 읽어왔던 길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세 번 읽으니 뿌듯해진 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오늘을 담은 편지, 너에게 쓰고 나면
하늘은 어느새 검은 커튼을 치고
나 하나로 마무리였던 짙은 밤은
너 하나를 기억하는 깊은 밤으로 마무리된다.
찰나로 이어진 세계에 수놓을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답기에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이 세계를 지탱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어간다.
찬란하게 눈에 띄어 한번 읽고
아쉬움에 기억하려 두 번 읽고
시린 가슴에 따뜻하게 새기려 세 번 읽으니
읽어왔던 길이 뿌듯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세 번 읽으니 뿌듯해진 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새벽을 한 장씩 넘기며 들려줬던 문장들은 깊은 덕분인지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은 채 그 속에서 헤엄칠 수 있었다. 지친 몸은 지친 마음을 가리고 짙은 어둠은 짙은 새벽을 가렸지만 써 내려가는 마음은 등대처럼 가릴 수 없는 빛을 뿜어 주었다. 등불에 비친 기억들은 적을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니 하늘의 검은 도화지에 마음껏 써 내려갈 수 있다. 땀 흘렸던 만큼, 고생했던 만큼 전해질 테니 틀리지 않은 그 길로 계속해서 떠나면 된다. 바라만 보아도 가까워지고 바라기만 해도 보일 것이니 그렇게 흘러만 가도 눈에 띌 것이다. 푸른 바다를 떠다니는 부표처럼. 가까워지는 부표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새벽을 한 장씩 넘기며
들려줬던 문장들은 깊은 덕분인지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은 채
그 속에서 헤엄칠 수 있었다.
지친 몸은 지친 마음을 가리고
짙은 어둠은 짙은 새벽을 가렸지만
써 내려가는 마음은 등대처럼
가릴 수 없는 빛을 뿜어 주었다.
등불에 비친 기억들은
적을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니
하늘의 검은 도화지에
마음껏 써 내려갈 수 있다.
땀 흘렸던 만큼, 고생했던 만큼 전해질 테니
틀리지 않은 그 길로 계속해서 떠나면 된다.
바라만 보아도 가까워지고
바라기만 해도 보일 것이니
그렇게 흘러만 가도 눈에 띌 것이다.
푸른 바다를 떠다니는 부표처럼.
가까워지는 부표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브런치스토리 작가 합격..!
브런치스토리 작가 합격..!
새벽을 어여쁘게 엮고 싶어 얽힌 마음들을 풀어 헤쳤다. 여러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겨우 한편에 머무르게 했던 것은 아름다움을 넘기 위한 너의 여러 노력들이었다. 모래처럼 부서지지 않으려 한껏 적셔지는 시도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으려 꿈꾸는 또 다른 미래 너의 말은 초석이 되어 짙은 밤하늘 깊은 곳에 뿌려진다. 아름다움을 넘기 위한 노력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새벽을 어여쁘게 엮고 싶어
얽힌 마음들을 풀어 헤쳤다.
여러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것을
겨우 한편에 머무르게 했던 것은
아름다움을 넘기 위한
너의 여러 노력들이었다.
모래처럼 부서지지 않으려
한껏 적셔지는 시도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으려
꿈꾸는 또 다른 미래
너의 말은 초석이 되어
짙은 밤하늘 깊은 곳에 뿌려진다.
아름다움을 넘기 위한 노력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파도가 나의 발목을 잡을 때쯤 차디찬 바다를 느꼈고 수평선 너머 노을의 뒤편 새들의 울음을 듣고서야 하루가 저문다는 것을 알았기에 네가 슬펐다는 걸 이제서야 안 것은 어쩌면 무딘 나에게는 당연한 일. 이제서야 뒤늦음을 알고 뛰어가도 발걸음은 끝내 너에게 닿지 못했기에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네가 알아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물음표. 햇빛이 바다를 바라보면 윤슬이라 하고 바람이 바다를 일으키면 파도라 부른다. 내가 바라본 너의 모습은 윤슬이었지만 너의 일으켜진 마음은 그저 파도였을 뿐. 무딘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파도가 나의 발목을 잡을 때쯤
차디찬 바다를 느꼈고
수평선 너머 노을의 뒤편 새들의 울음을
듣고서야 하루가 저문다는 것을 알았기에
네가 슬펐다는 걸 이제서야 안 것은
어쩌면 무딘 나에게는 당연한 일.
이제서야 뒤늦음을 알고 뛰어가도
발걸음은 끝내 너에게 닿지 못했기에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네가 알아
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물음표.
햇빛이 바다를 바라보면 윤슬이라 하고
바람이 바다를 일으키면 파도라 부른다.
내가 바라본 너의 모습은 윤슬이었지만
너의 일으켜진 마음은 그저 파도였을 뿐.
무딘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우리의 인사는 언제나 해맑은 눈웃음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을 때면 너는 구름이 되어 나에게 달려오곤 한다. 같은 하늘 아래에 너와 나의 시간은 달랐지만 너와 뛰어놀던 그 시간 속에선 그런 사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제는 흐린 만큼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맑은 만큼 무지개가 떠오르는 걸 보니 오늘따라 내 안부가 궁금했나 보구나. 편견 없이 살랑살랑 흔들어주던 꼬리가 그리워 무지개 너머 구름 속에서 너의 온정을 추억한다. 편견에 물들어 지친 나에게 너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던 견(犬)이었다. 편견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우리의 인사는 언제나
해맑은 눈웃음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을 때면 너는
구름이 되어 나에게 달려오곤 한다.
같은 하늘 아래에 너와
나의 시간은 달랐지만
너와 뛰어놀던 그 시간 속에선
그런 사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제는 흐린 만큼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맑은 만큼
무지개가 떠오르는 걸 보니
오늘따라 내 안부가 궁금했나 보구나.
편견 없이 살랑살랑 흔들어주던 꼬리가 그리워
무지개 너머 구름 속에서 너의 온정을 추억한다.
편견에 물들어 지친 나에게 너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던 견(犬)이었다.
편견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기쁨에 찬 눈물은 뜨거울 것이고 슬픔에 찬 눈물은 차가울 것이다. 만약 눈물의 온도를 느낄 수 없다면 너조차도 헤아릴 수 없는 적막의 눈물일 것이다. 나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고 너도 그랬을 테니 그 또한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러니 무더워도 참아 내야 한다. 조금만 지나면 곧 선선해질 것이고 추위에 몸서리치는 계절이 찾아와도 금방 지나갈 것이니 개의치 말고 무뎌져야 한다.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필 것이다. 비옥한 땅에도, 너의 마음에도. 눈물의 온도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기쁨에 찬 눈물은 뜨거울 것이고
슬픔에 찬 눈물은 차가울 것이다.
만약 눈물의 온도를 느낄 수 없다면
너조차도 헤아릴 수 없는 적막의 눈물일 것이다.
나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고
너도 그랬을 테니 그 또한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러니 무더워도 참아 내야 한다.
조금만 지나면 곧 선선해질 것이고
추위에 몸서리치는 계절이 찾아와도 금방
지나갈 것이니 개의치 말고 무뎌져야 한다.
봄이 오면 꽃은 다시 필 것이다.
비옥한 땅에도, 너의 마음에도.
눈물의 온도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내 여름 속 행복은 늦은 밤 속에 누워 선풍기의 선선함을 느끼는 것이다. 쨍쨍했던 태양은 밤을 무서워하는지 보이지 않고 달 또한 장마가 데려온 구름 뒤에 숨었는지 밤의 검은 도화지에는 내 마음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아 부디 너는 어디에도 숨지 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안기길. 나의 여름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내 여름 속 행복은 늦은 밤 속에 누워
선풍기의 선선함을 느끼는 것이다.
쨍쨍했던 태양은 밤을 무서워하는지 보이지 않고
달 또한 장마가 데려온 구름 뒤에 숨었는지
밤의 검은 도화지에는 내 마음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잠아 부디 너는 어디에도 숨지 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에게 아무렇지 않게 안기길.
나의 여름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시처럼 뭔가를 쓰고 싶은 하루의 마무리 속 어두운 밤 오늘 하루의 시는 어릴 적 일기처럼 쉽게 쓰이지 않는다. 피곤함에 물든 희미한 어둠 속에 피어난 수많은 생각들은 또다시 내일을 맞이하지 않으려 슬프게도 애를 쓴다. 결국은 쓰지 못한 오늘의 끝부분을 뒤로하여야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아직 내일을 써 내려갈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쓰지 못한 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시처럼 뭔가를 쓰고 싶은
하루의 마무리 속 어두운 밤
오늘 하루의 시는 어릴 적
일기처럼 쉽게 쓰이지 않는다.
피곤함에 물든 희미한
어둠 속에 피어난 수많은 생각들은
또다시 내일을 맞이하지
않으려 슬프게도 애를 쓴다.
결국은 쓰지 못한 오늘의
끝부분을 뒤로하여야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아직 내일을
써 내려갈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쓰지 못한 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접어 둔 마음을 하늘 멀리 날려 보내지 못하고 그저 가끔 하늘을 보듯 그렇게 바라봐 주길 바랐다. 누군가는 먹구름이 내린 시린 울음에 우산을 썼지만 나는 그 울음이 시린 내게는 따스할것 같아 비를 맞이하였다. 나는 누군가의 비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나를 닮은 누군가가 묻어 두었던 마음이 내게 내리기를 바라며 말이다. 하늘이 내린 울음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접어 둔 마음을 하늘
멀리 날려 보내지 못하고
그저 가끔 하늘을 보듯
그렇게 바라봐 주길 바랐다.
누군가는 먹구름이 내린
시린 울음에 우산을 썼지만
나는 그 울음이 시린 내게는
따스할것 같아 비를 맞이하였다.
나는 누군가의 비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나를 닮은 누군가가 묻어 두었던
마음이 내게 내리기를 바라며 말이다.
하늘이 내린 울음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지친 몸을 겨우 이끌어 버스 창가에 기댄다. 창밖 밤하늘의 별빛은 보이지 않고 도시와 도로 위의 별빛만이 빛난다. 퇴근길, 다들 지친 몸을 이끄는지 차들이 느릿느릿 흘러간다. 언제나 그렇듯 이어폰 너머의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본다. 무언가를 보고 싶은 걸까. 오늘도 도시의 별빛은 시리다. 시린 별빛 | 시린 배경 사진 출처 : unsplash.com
지친 몸을 겨우 이끌어
버스 창가에 기댄다.
창밖 밤하늘의 별빛은 보이지 않고
도시와 도로 위의 별빛만이 빛난다.
퇴근길, 다들 지친 몸을 이끄는지
차들이 느릿느릿 흘러간다.
언제나 그렇듯 이어폰 너머의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본다.
무언가를 보고 싶은 걸까.
오늘도 도시의 별빛은 시리다.
시린 별빛 | 시린
배경 사진 출처 : unsplash.com
흘러가는 구름은 어떻게든 흘러가고픈 나를 대변하고 불어 가는 바람은 붙잡지 못해 떠나버린 너를 대변한다. 추운 밤, 입김을 불어 얼어붙은 느린 시간을 녹이다 보면 또다시 오늘을 붙잡을 수 있는 나만의 새벽이 찾아온다. 잔잔한 기분을 이불 삼아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다 보면 오늘도 너 하나만 수면 위로 떠오르니 나는 오늘도 쉽사리 수면에 취하지 못한다. 오늘의 끝에 떠오른 너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흘러가는 구름은 어떻게든
흘러가고픈 나를 대변하고
불어 가는 바람은 붙잡지 못해
떠나버린 너를 대변한다.
추운 밤, 입김을 불어 얼어붙은
느린 시간을 녹이다 보면
또다시 오늘을 붙잡을 수 있는
나만의 새벽이 찾아온다.
잔잔한 기분을 이불 삼아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다 보면
오늘도 너 하나만 수면 위로 떠오르니
나는 오늘도 쉽사리 수면에 취하지 못한다.
오늘의 끝에 떠오른 너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너의 깊은 상처는 알지 못해도 겉으로 티 나는 작은 상처들은 안을 수 있어. 작은 상처라도 그냥 넘기지 말아야 깊은 상처로 이어지지 않아. 아프더라도 조금만 지나면 나아질 테니 잠시 동안 너의 상처를 가려줄게. 그 작은 상처에 눈물 하나 스며들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할게. 그러니 오늘을 버텨줘, 참아내줘, 난 널 믿어. 오늘을 버틸 수 있으면 내일도 버틸 수 있을 거야. 오늘의 상처가 커져 너의 내일을 가리지 않도록 내가 너의 오늘을 감싸줄게. 반창고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너의 깊은 상처는 알지 못해도 겉으로
티 나는 작은 상처들은 안을 수 있어.
작은 상처라도 그냥 넘기지 말아야
깊은 상처로 이어지지 않아.
아프더라도 조금만 지나면 나아질 테니
잠시 동안 너의 상처를 가려줄게.
그 작은 상처에 눈물 하나 스며들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보려 노력할게.
그러니 오늘을 버텨줘, 참아내줘, 난 널 믿어.
오늘을 버틸 수 있으면 내일도 버틸 수 있을 거야.
오늘의 상처가 커져 너의 내일을
가리지 않도록 내가 너의 오늘을 감싸줄게.
반창고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비극의 어둠 속에서 너라는 창문을 열면 희미한 빛줄기 하나라도 세어 나올까. 고독이 나의 연극에 참여한다면 슬픔 속 너의 관객들은 나에게 환하게 미소 지을까. 차디찬 얼음 속에서도 온도를 느끼려 노력하면 너의 불꽃을 느낄 수 있을까. 그렇게 계속 너를 읽으려 노력하면 나는 거기서 너 하나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너를 읽으려는 이유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비극의 어둠 속에서 너라는 창문을 열면
희미한 빛줄기 하나라도 세어 나올까.
고독이 나의 연극에 참여한다면 슬픔 속
너의 관객들은 나에게 환하게 미소 지을까.
차디찬 얼음 속에서도 온도를 느끼려
노력하면 너의 불꽃을 느낄 수 있을까.
그렇게 계속 너를 읽으려 노력하면 나는
거기서 너 하나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너를 읽으려는 이유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손바닥을 펼쳐 하늘을 가려 나의 내일을 외면하려 할 때 우연히 초록빛이 물든 풀잎이 나의 손가락 사이로 들어와 나의 하늘을 가렸다. 낯설지만 시리지 않은 초록빛이 맴돌던 숲속은 자신만의 계절을 가지고 있었다. 계곡은 흘러 과거의 호수를 만들었고 풀들은 바람에 스쳐 나를 위로하였다. 새들의 울음소리는 과거의 나를 불러 주었고 그렇게 나는 과거를 노래하며 나를 위로하고 숲을 위로할 수 있었다. 숲은 그때의 나를 알아봐 주었고 덕분에 나는 그때로 만들어진 지금의 숲을 만날 수 있었다. 푸른 초록빛이 맴돌던 작지만 깊은 숲속, 그 속에는 미련을 보낼 수 있는 자신만의 계절이 있었다. 초록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손바닥을 펼쳐 하늘을 가려
나의 내일을 외면하려 할 때
우연히 초록빛이 물든 풀잎이 나의 손가락
사이로 들어와 나의 하늘을 가렸다.
낯설지만 시리지 않은 초록빛이 맴돌던
숲속은 자신만의 계절을 가지고 있었다.
계곡은 흘러 과거의 호수를 만들었고
풀들은 바람에 스쳐 나를 위로하였다.
새들의 울음소리는 과거의 나를 불러 주었고 그렇게 나는 과거를 노래하며 나를 위로하고 숲을 위로할 수 있었다.
숲은 그때의 나를 알아봐 주었고 덕분에 나는
그때로 만들어진 지금의 숲을 만날 수 있었다.
푸른 초록빛이 맴돌던 작지만 깊은 숲속, 그 속에는
미련을 보낼 수 있는 자신만의 계절이 있었다.
초록 |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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