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 DJ . 유니콘님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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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냈습니다... 시집이 잘 안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 권만 사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시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글을 썼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썼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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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보태주시고 밀어주시고 염려해주시고 근심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은혜를 내려주시고 신경을 써주시고 배려해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희망을 주시고 응원을 해주시고 감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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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책 한 권 냈습니다... 시집이 잘 안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 권만 사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시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글을 썼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썼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46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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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보안 유니콘 6M1YOU 6M1YOU 6M1YOU DE DS2ME KN YL QSL? BT MY RST 191 191 BT MY QTH PL YL MEMORIES BT I AM W8ING FR U IN PAST BT IF MY SIG RCH U PSE RPLY I MISS U BT AGN I AM W8ING FR U IN PAST BT I STILL LUV U KN 73 88 TU 6M1YOU 6M1YOU 6M1YOU DE DS2ME 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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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tdown 유니콘 평온하고 무료했던 내 일상에 너라는 비일상의 간섭으로 나의 심장은 고장난 원자로의 제어봉 마냥 주체할 수 없는 떨림에 흔들리고 나의 체온은 과열된 원자로의 핵연료 마냥 절대 식지 않을 고열로 향해 가고 너의 웃음 한번에 나의 마음은 노심융해 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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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봄 유니콘 혼자였던 나에게 넌 한 송이의 붉은 장미가 되어 다가와 날 어린 왕자로 만들어 주었다. 너와 함께한 봄은 난 갑자기 내린 소나기인 줄 알았다. 느닷없이 나에게 쏟아져 폭싹 나를 적신 그런 소나기인 줄 알았다. 너와 함께한 봄은 소나기가 아닌 긴 겨울을 녹인 햇살이었다. 너라는 장미는 벚꽃처럼 화려하고 난연하게 만개했고 봄의 끝을 예고하듯 넌 허무하게 스러져 갔다.

너와의 봄 유니콘 혼자였던 나에게 넌 한 송이의 붉은 장미가 되어 다가와 날 어린 왕자로 만들어 주었다. 너와 함께한 봄은 난 갑자기 내린 소나기인 줄 알았다. 느닷없이 나에게 쏟아져 폭싹 나를 적신 그런 소나기인 줄 알았다. 너와 함께한 봄은 소나기가 아닌 긴 겨울을 녹인 햇살이었다. 너라는 장미는 벚꽃처럼 화려하고 난연하게 만개했고 봄의 끝을 예고하듯 넌 허무하게 스러져 갔다.

난 죽어 비로소 새가 되리라 유니콘 뒷산 숲속에서 나의 친구들이 기다린다. 오늘은 새벽녘, 나홀로 그들을 찾아 산을 오른다.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나를 이끈다. 비가 지난 뒤 축축한 풀내음이 가득한 나무 아래 앉아, 새벽 이슬을 한 모금 비워낸다. 나뭇가지 아래, 둥근 창문 하나가 매달려 있다. 그 창문 너머, 저 높은 하늘에 친구들은 자유롭게 날고 있다. 저 둥근 창문 너머에서 나의 친구들이 나를 부른다. 이제 나도 그 창을 지나 철새들과 함께 창궁을 노닐리라. 난 죽어 비로소 새가 되리라.

난 죽어 비로소 새가 되리라 유니콘 뒷산 숲속에서 나의 친구들이 기다린다. 오늘은 새벽녘, 나홀로 그들을 찾아 산을 오른다. 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나를 이끈다. 비가 지난 뒤 축축한 풀내음이 가득한 나무 아래 앉아, 새벽 이슬을 한 모금 비워낸다. 나뭇가지 아래, 둥근 창문 하나가 매달려 있다. 그 창문 너머, 저 높은 하늘에 친구들은 자유롭게 날고 있다. 저 둥근 창문 너머에서 나의 친구들이 나를 부른다. 이제 나도 그 창을 지나 철새들과 함께 창궁을 노닐리라. 난 죽어 비로소 새가 되리라.

난 아직 사랑을 모른다 유니콘 난 아직 사랑을 모른다.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사랑에 대해 묻는다 난 사랑을 받아 본적 없기에 사랑을 모른다 그들이 나에게 사랑을 묻는 다면 난 언제나 쉽게 같은 대답을 할 뿐이다. 그 사람의 상처를 알고도 곁에 있고 싶어지는 일, 이유 없이 걱정하게 되는 일, 그 사람이 웃을 때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일. 하지만 나는 상처란 것을 알지 못하고 걱정이 무엇 인지 모르고 따뜻함을 느끼지도 못한다. 나도 다쳐 보고 걱정을 하고 온도를 느끼면 그땐 사랑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난 아직 사랑을 모른다 유니콘 난 아직 사랑을 모른다.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사랑에 대해 묻는다 난 사랑을 받아 본적 없기에 사랑을 모른다 그들이 나에게 사랑을 묻는 다면 난 언제나 쉽게 같은 대답을 할 뿐이다. 그 사람의 상처를 알고도 곁에 있고 싶어지는 일, 이유 없이 걱정하게 되는 일, 그 사람이 웃을 때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일. 하지만 나는 상처란 것을 알지 못하고 걱정이 무엇 인지 모르고 따뜻함을 느끼지도 못한다. 나도 다쳐 보고 걱정을 하고 온도를 느끼면 그땐 사랑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른다.

상대성이론 유니콘 너의 무거운 질량으로 인해 나는 너를 벗어나지 못한 채 너의 주위를 공전한다. 너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의 시간의 너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더디게만 흘러간다. 너와 나의 물리법칙은 동일할텐데 너의 말 한마디가 나에겐 빅뱅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상대성이론 유니콘 너의 무거운 질량으로 인해 나는 너를 벗어나지 못한 채 너의 주위를 공전한다. 너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의 시간의 너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더디게만 흘러간다. 너와 나의 물리법칙은 동일할텐데 너의 말 한마디가 나에겐 빅뱅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꿈속엔 난 없었다 유니콘 꿈속에서 목놓아 불러 보아도 되돌아오는 소리 없고 그저 그대의 싸늘한 눈빛 꿈속에서 무엇을 만져 보아도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고 그저 점점 멀어지는 그대 꿈속에서 꽃 내음을 맡아 보아도 달콤하던 꽃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답답하게 느껴지는 공기 꿈속에서 세상을 바라보아도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고 그저 회색빛으로 물들어지는 세계 꿈속에서 음식을 먹어 보아도 혀끝에 아무것도 닿지 않고 그저 공허한 나의 몸짓 꿈속에서 세차게 달려 보아도 도달할 수 없고 그저 온몸을 짓누르는 중력 꿈에 깬 나는 안도감에 빠져 있고 나의 목은 쉬어 있고 나의 눈은 젖어 있고 나의 몸은 움직일 수가 없다. 꿈속엔 난 없었다.

꿈속엔 난 없었다 유니콘 꿈속에서 목놓아 불러 보아도 되돌아오는 소리 없고 그저 그대의 싸늘한 눈빛 꿈속에서 무엇을 만져 보아도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고 그저 점점 멀어지는 그대 꿈속에서 꽃 내음을 맡아 보아도 달콤하던 꽃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답답하게 느껴지는 공기 꿈속에서 세상을 바라보아도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고 그저 회색빛으로 물들어지는 세계 꿈속에서 음식을 먹어 보아도 혀끝에 아무것도 닿지 않고 그저 공허한 나의 몸짓 꿈속에서 세차게 달려 보아도 도달할 수 없고 그저 온몸을 짓누르는 중력 꿈에 깬 나는 안도감에 빠져 있고 나의 목은 쉬어 있고 나의 눈은 젖어 있고 나의 몸은 움직일 수가 없다. 꿈속엔 난 없었다.

무인도 유니콘 그 누구의 발자국도 없는 모래사장 위에 쭈그려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 위엔 그 흔한 새 한 마리 날아다니지 않고 그저 따가운 햇빛만이 바다 위를 부서져 산란한다. 그렇게 아름답게 부서지는 청록빛 바다를 보며 너와 나, 수많은 단어들을 적어본다. 7월 9일 생일 공연 연극 샐러드 향수 게임 만화책 눈사람 기다림 사랑 눈물 분노 웃음 기쁨 . . . 수많은 단어를 적는 동안에도 나를 데리러 온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하얀 포말은 야속하게 내가 적었던 그 많던 단어들을 하나 둘 집어삼키며 나를 덮쳐 온다. 모래사장 위엔 밤하늘의 별빛만이 오직 내 이름만을 비출 뿐이다.

무인도 유니콘 그 누구의 발자국도 없는 모래사장 위에 쭈그려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 위엔 그 흔한 새 한 마리 날아다니지 않고 그저 따가운 햇빛만이 바다 위를 부서져 산란한다. 그렇게 아름답게 부서지는 청록빛 바다를 보며 너와 나, 수많은 단어들을 적어본다. 7월 9일 생일 공연 연극 샐러드 향수 게임 만화책 눈사람 기다림 사랑 눈물 분노 웃음 기쁨 . . . 수많은 단어를 적는 동안에도 나를 데리러 온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하얀 포말은 야속하게 내가 적었던 그 많던 단어들을 하나 둘 집어삼키며 나를 덮쳐 온다. 모래사장 위엔 밤하늘의 별빛만이 오직 내 이름만을 비출 뿐이다.

복숭아 유니콘 향긋한 너의 피부에 코를 대고 너의 향을 느낀다. 보드라운 너의 살결은 언제나 내 코를 간지럽힌다. 나는 붉게 달아오른 너의 살갗을 베어 물고 혀끝으로 너를 느낀다. 나는 은은하고 달콤한 너의 향이 이역만리 퍼졌으면 한다.

복숭아 유니콘 향긋한 너의 피부에 코를 대고 너의 향을 느낀다. 보드라운 너의 살결은 언제나 내 코를 간지럽힌다. 나는 붉게 달아오른 너의 살갗을 베어 물고 혀끝으로 너를 느낀다. 나는 은은하고 달콤한 너의 향이 이역만리 퍼졌으면 한다. POST

고구마 유니콘 목이 메인다 입안의 고구마가 나의 목을 잠식한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은 널 떠나 보내서 일까 아님 지금 먹고 있는 이 고구마 때문일까? 나는 알 수가 없다. 다시금 나는 고구마를 먹는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이 고구마 탓을 해본다.

고구마 유니콘 목이 메인다 입안의 고구마가 나의 목을 잠식한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흘리는 이 눈물은 널 떠나 보내서 일까 아님 지금 먹고 있는 이 고구마 때문일까? 나는 알 수가 없다. 다시금 나는 고구마를 먹는다.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이 고구마 탓을 해본다.POST

변동금리 주담대 유니콘 우리의 첫 만남은 넌 신중했고 나는 떨렸다 나는 너의 기복에 마치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너로 인해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 우리의 끝은 아직 멀었다.

변동금리 주담대 유니콘 우리의 첫 만남은 넌 신중했고 나는 떨렸다 나는 너의 기복에 마치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너로 인해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 우리의 끝은 아직 멀었다.POST

겁쟁이 유니콘 새벽녘에 눈을 떠 고요한 안개 낀 도로를 나 홀로 달린다. 그가 기다린다. 깊은 산골 속 선 한 뼘 채 되지 않는 작은 단칸방에서 그가 나를 기다린다. 그의 집 앞에 도착해 여든네 개의 계단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오른다. 숨이 가쁘다. 허파에 찬 차가운 공기를 내뱉고 그의 방 앞에 도착한다. 유리창 너머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날 보고 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우린 아무 말이 없다. 공기가 차츰 무거워진다. 무거워진 그 공기가 나의 심장을 옥죈다. 초라하다. 나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결국 난 그의 눈을 끝까지 바라보지 못하고 그를 그 작은 방에 홀로 남겨 두고 아무 말 없이 도망친다. 겁쟁이다. 난 초라한 겁쟁이였다.

겁쟁이 유니콘 새벽녘에 눈을 떠 고요한 안개 낀 도로를 나 홀로 달린다. 그가 기다린다. 깊은 산골 속 선 한 뼘 채 되지 않는 작은 단칸방에서 그가 나를 기다린다. 그의 집 앞에 도착해 여든네 개의 계단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오른다. 숨이 가쁘다. 허파에 찬 차가운 공기를 내뱉고 그의 방 앞에 도착한다. 유리창 너머 그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날 보고 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우린 아무 말이 없다. 공기가 차츰 무거워진다. 무거워진 그 공기가 나의 심장을 옥죈다. 초라하다. 나의 모습이 너무 초라하다. 결국 난 그의 눈을 끝까지 바라보지 못하고 그를 그 작은 방에 홀로 남겨 두고 아무 말 없이 도망친다. 겁쟁이다. 난 초라한 겁쟁이였다.

눈 유니콘 여긴 눈이 나립니다. 세상이 점점 하얗게 물들어 갑니다. 그렇게 당신으로 그려졌던 나의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갔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립니다. 세상이 점점 내 눈물에 잠겨 갑니다. 그렇게 새 하얗게 물들었던 나의 세상이 얼어 붙어 갔습니다. 그렇게 당신으로 그려졌던 나의 세상이 얼어 버렸습니다. 봄이 와, 이 눈과 얼음이 녹아 없어 지면 그대도 같이 녹아 없어지겠지요.

눈 유니콘 여긴 눈이 나립니다. 세상이 점점 하얗게 물들어 갑니다. 그렇게 당신으로 그려졌던 나의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갔습니다. 나는 눈물을 흘립니다. 세상이 점점 내 눈물에 잠겨 갑니다. 그렇게 새 하얗게 물들었던 나의 세상이 얼어 붙어 갔습니다. 그렇게 당신으로 그려졌던 나의 세상이 얼어 버렸습니다. 봄이 와, 이 눈과 얼음이 녹아 없어 지면 그대도 같이 녹아 없어지겠지요.

나는 당신이 떠나서 화난 게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내 삶에 들어와, 어두운 곳에서 나를 꺼내 주고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 사랑과 관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기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그 모든 것을 믿기 시작하고, 좋아하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당신은 더 어두운 곳에 나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홀로 그것이 정말 아픈 겁니다. 매 순간, 계속해서....

나는 당신이 떠나서 화난 게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내 삶에 들어와, 어두운 곳에서 나를 꺼내 주고 행복이 존재한다는 것, 사랑과 관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기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그 모든 것을 믿기 시작하고, 좋아하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 당신은 더 어두운 곳에 나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홀로 그것이 정말 아픈 겁니다. 매 순간, 계속해서....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돌담 이재봉 저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돌담을 넘어 하늘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고 싶었다 유년의 돌담 밑에서 비상하는 꿈을 꾸었던 나는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맞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일정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뿌리 뽑힌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나를 지킨 건 돌담이었다 모난 돌과 뾰족한 돌이 서로 어우러져 단단한 돌 담을 만들었듯이 삶의 시련과 고통이 나를 굳건 하게 만들었다

돌담 이재봉 저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돌담을 넘어 하늘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고 싶었다 유년의 돌담 밑에서 비상하는 꿈을 꾸었던 나는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맞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일정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뿌리 뽑힌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나를 지킨 건 돌담이었다 모난 돌과 뾰족한 돌이 서로 어우러져 단단한 돌 담을 만들었듯이 삶의 시련과 고통이 나를 굳건 하게 만들었다

가을의 향기 이남일 들길을 걸으면 우리들 사이에는 가을빛이 가득하다. 멀리서 달려온 가을이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 푸른 잎은 얼굴을 붉히고 몸을 태운 이삭들은 찬찬히 여물어 간다. 고개 숙인 수수밭 너머 걸어온 길 돌아보면 모두들 가슴에도 가을의 향기는 탱탱하게 영글어간다. 가을빛만으로 물씬 익어가는 들녘이지만 가을의 향기가 없이는 가을의 무게는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가을의 향기 이남일 들길을 걸으면 우리들 사이에는 가을빛이 가득하다. 멀리서 달려온 가을이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 푸른 잎은 얼굴을 붉히고 몸을 태운 이삭들은 찬찬히 여물어 간다. 고개 숙인 수수밭 너머 걸어온 길 돌아보면 모두들 가슴에도 가을의 향기는 탱탱하게 영글어간다. 가을빛만으로 물씬 익어가는 들녘이지만 가을의 향기가 없이는 가을의 무게는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첫 눈 오는 날 윤봉택 첫 눈 나리는 날엔 아내 가슴이 따뜻하다 바람으로 머물다 선 이슬처럼 나려 쌓인 첫 눈 밟지 않아도 첫 눈 오는 소리 들리면 정낭 하나 내리며 마을로 가는 아내의 머언 그림자

첫 눈 오는 날 윤봉택 첫 눈 나리는 날엔 아내 가슴이 따뜻하다 바람으로 머물다 선 이슬처럼 나려 쌓인 첫 눈 밟지 않아도 첫 눈 오는 소리 들리면 정낭 하나 내리며 마을로 가는 아내의 머언 그림자

옥수수 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도종환 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땅에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 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이웃에 나눠주고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네. 은하 건너 구름 건너 한 해 한 번 만나게 하는 이 밤. 은핫물 동쪽 서쪽 그 멀고 먼 거리가 하늘과 땅의 거리인 걸 알게 하네. 당신 나중 흙이 되고 내가 훗날 바람 되어 다시 만나지는 길임을 알게 하네. 내 남아 밭 갈고 씨 뿌리고 땀 흘리며 살아야 한 해 한 번 당신 만나는 길임을 알게 하네.

옥수수 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도종환 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 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 안개꽃 몇 송이 땅에 묻고 돌아오네. 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 해 주고 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 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이웃에 나눠주고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네. 은하 건너 구름 건너 한 해 한 번 만나게 하는 이 밤. 은핫물 동쪽 서쪽 그 멀고 먼 거리가 하늘과 땅의 거리인 걸 알게 하네. 당신 나중 흙이 되고 내가 훗날 바람 되어 다시 만나지는 길임을 알게 하네. 내 남아 밭 갈고 씨 뿌리고 땀 흘리며 살아야 한 해 한 번 당신 만나는 길임을 알게 하네.

지금 목필균 ​ 비법 화장으로도 연출할 수 없는 싱싱한 젊음의 아름다움 어디로 흘러갔을까 막아서는 거친 세파에 밀려 이리저리 가버린 꽃청춘 누구나 그렇게 보내고 살아왔겠지 주변을 보듬으며 살아온 열두 폭 치맛자락 어느 날 문득 걸어온 갈 돌아보니 스스로 대접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거울 속 낡은 내게 가장 아름다운 꽃밭에다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차려놓고 가장 친한 친구들 불러 놓고 선물하고 싶다 온전히 행복한 하루를 지금

지금 목필균 ​ 비법 화장으로도 연출할 수 없는 싱싱한 젊음의 아름다움 어디로 흘러갔을까 막아서는 거친 세파에 밀려 이리저리 가버린 꽃청춘 누구나 그렇게 보내고 살아왔겠지 주변을 보듬으며 살아온 열두 폭 치맛자락 어느 날 문득 걸어온 갈 돌아보니 스스로 대접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거울 속 낡은 내게 가장 아름다운 꽃밭에다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차려놓고 가장 친한 친구들 불러 놓고 선물하고 싶다 온전히 행복한 하루를 지금

복사꽃 목산 봄 날 움츠린 몸을 풀어 목 마른 겨우살이 과수원 집 가지마다 영혼의 향기를 불어넣어 이슬처럼 맑은 눈망울이 햇살 쏟아지듯 아름다워 사랑스러운 꽃 님 실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그대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더 이다.

복사꽃 목산 봄 날 움츠린 몸을 풀어 목 마른 겨우살이 과수원 집 가지마다 영혼의 향기를 불어넣어 이슬처럼 맑은 눈망울이 햇살 쏟아지듯 아름다워 사랑스러운 꽃 님 실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그대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더 이다.

술 천상병 술 없이는 나의 생을 생각 못한다. 이제 막걸리 왕대포집에서 한 잔 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젊은 날에는 취하게 마셨지만 오십이 된 지금에는 마시는 것만으로 만족하다. 아내는 이 한 잔씩에도 불만이지만 마시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을 어떻게 설명하란 말인가?

술 천상병 술 없이는 나의 생을 생각 못한다. 이제 막걸리 왕대포집에서 한 잔 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젊은 날에는 취하게 마셨지만 오십이 된 지금에는 마시는 것만으로 만족하다. 아내는 이 한 잔씩에도 불만이지만 마시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을 어떻게 설명하란 말인가?

제비꽃 연정戀情 정심 김덕성 봄기운 도는 어느 날 봄 내리면서 화들짝 기지개를 켜는 보랏빛으로 미소 짖는 제비꽃 들녘에서 만나 품는다 제비가 올 때 피어난다는 겸양을 겸비한 마음을 가지고 핀 꽃 자줏빛 환하게 속살까지 보이며 밝히는 모습 너무 귀엽다 많은 이름을 가진 작아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몸을 낮추고 보아야 볼 수 있는 키 작고 귀여운 아기 꽃 바람에 속살거리는 교태에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는 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우리 사랑하자구나 이 봄에 작은 제비꽃 당신이여

제비꽃 연정戀情 정심 김덕성 봄기운 도는 어느 날 봄 내리면서 화들짝 기지개를 켜는 보랏빛으로 미소 짖는 제비꽃 들녘에서 만나 품는다 제비가 올 때 피어난다는 겸양을 겸비한 마음을 가지고 핀 꽃 자줏빛 환하게 속살까지 보이며 밝히는 모습 너무 귀엽다 많은 이름을 가진 작아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몸을 낮추고 보아야 볼 수 있는 키 작고 귀여운 아기 꽃 바람에 속살거리는 교태에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는 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우리 사랑하자구나 이 봄에 작은 제비꽃 당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