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 DJ 이 잠 간님의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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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잠 간

이 잠 간이 잠 간

불안형 청취자를 감싸는 안정형 디제이 (출처가 없는 글은 모두 직접 쓴거에오)

공지사항

260723 오늘은 '켜기 좋겠다 - ' 싶을 때 켤 거예요. 잘 지내고 있어!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패할 것이며, 느닷없는 불행과 거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매일 조금씩의 허무를 이기고 그럭저럭 잘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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𝘎𝘳𝘢𝘺

김 재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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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살아가는 데에는 단 하나만 필요했을 뿐이다. 그 하나를 기다리는 일이 삶의 대부분이었다. 지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오려나, 거칠고 거대한 괴물인줄 알았으려나, 발 밑에 떨어진 자그마한 씨앗이었으려나.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결국 살아남아진 내가 우두커니 서있겠지.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서.

결국 살아가는 데에는 단 하나만 필요했을 뿐이다. 그 하나를 기다리는 일이 삶의 대부분이었다. 지평선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오려나, 거칠고 거대한 괴물인줄 알았으려나, 발 밑에 떨어진 자그마한 씨앗이었으려나.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결국 살아남아진 내가 우두커니 서있겠지.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서.

상대방의 결핍이나 고통,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찰나의 순간에도 파악이 되는 사람은 여유가 있어서 그런게 보이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런 상황에 처해봤거나, 처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과하게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이 사람에게도 이 따뜻함이 필요한 거라고 여기고, 나도 그걸 전해줘야 해.

상대방의 결핍이나 고통,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찰나의 순간에도 파악이 되는 사람은 여유가 있어서 그런게 보이는 게 아니라 본인이 그런 상황에 처해봤거나, 처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과하게 따뜻하게 대해준다면 이 사람에게도 이 따뜻함이 필요한 거라고 여기고, 나도 그걸 전해줘야 해.

사람을 살게 하는 건 아마도 생각보다 거창한 게 아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주고 자연의 섭리를 따라 삶을 누리는 우는 아이를 달래 안아 주고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아픈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어려운 이를 돕고 뭐 그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며 서로를 지탱해 주는 것. 어쩌면 그게 전부인 것 같지?

사람을 살게 하는 건 아마도 생각보다 거창한 게 아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주고 자연의 섭리를 따라 삶을 누리는 우는 아이를 달래 안아 주고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아픈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어려운 이를 돕고 뭐 그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며 서로를 지탱해 주는 것. 어쩌면 그게 전부인 것 같지?

누군가 나를 바보로 여긴다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잖아. 그 사람은 나에게 모든 걸 보여줄 준비가, 나는 그 사람의 모든 걸 가져올 수 있는 준비가 된 거니까. 기꺼이 바보가 되어주마.

누군가 나를 바보로 여긴다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잖아. 그 사람은 나에게 모든 걸 보여줄 준비가, 나는 그 사람의 모든 걸 가져올 수 있는 준비가 된 거니까. 기꺼이 바보가 되어주마.

왜 사람은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면 본인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갑의 위치로 이동하는 걸까 머리는 그렇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발견해주고 존중해 주는게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일텐데 인간은 우위를 선점하려 하고 이기적일 수 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 같다구.

왜 사람은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면 본인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갑의 위치로 이동하는 걸까 머리는 그렇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발견해주고 존중해 주는게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일텐데 인간은 우위를 선점하려 하고 이기적일 수 밖에 없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 같다구.

오늘 원래 일주일 전 부터 예정된 무서운 일을 해야하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었고 수월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기분이 좋아졌다아 - 그래서 동묘엘 가서 슬랑이 말랑이 박사퍼티 등등을 새로 샀습니다. 내일 주물 주물 하면서 저녁 방송 켤 거에요. 신 - 나! 근데 살 땐 무의식 적으로 끌리는 걸 샀는데 다 사고 나니 노랭이만 샀네...

오늘 원래 일주일 전 부터 예정된 무서운 일을 해야하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었고 수월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기분이 좋아졌다아 - 그래서 동묘엘 가서 슬랑이 말랑이 박사퍼티 등등을 새로 샀습니다. 내일 주물 주물 하면서 저녁 방송 켤 거에요. 신 - 나! 근데 살 땐 무의식 적으로 끌리는 걸 샀는데 다 사고 나니 노랭이만 샀네... POST

나는 내 시간을 살고 있는데 거기 자꾸 누가 들어오는 거야 그렇다고 내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이 달콤한 시간을 한 입에 꿀꺽 삼켜서 먹어버리고 싶었지 뭐야.

나는 내 시간을 살고 있는데 거기 자꾸 누가 들어오는 거야 그렇다고 내 시간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이 달콤한 시간을 한 입에 꿀꺽 삼켜서 먹어버리고 싶었지 뭐야.

아니이 우기싀... 캡쳐를 반도 못한 바보 DJ라서 미안해여... 두 개는 놓쳐버렸서... ㅠ ㅠ 이런 거 처음 받아봐요 ㅠ ㅠ 모야아 느무 감쟈하쟈나 - 바아로 회장님이 되벌여.... 쨩이야아... ㅠ ㅠ

아니이 우기싀... 캡쳐를 반도 못한 바보 DJ라서 미안해여... 두 개는 놓쳐버렸서... ㅠ ㅠ 이런 거 처음 받아봐요 ㅠ ㅠ 모야아 느무 감쟈하쟈나 - 바아로 회장님이 되벌여.... 쨩이야아... ㅠ ㅠ POST

자기혐오는 자기 안에 가상의 잘난 나와 못난 나를 설정해서 잘난 나가 못난 나를 공격하고 부정함으로써 즉 자기를 희생양 삼음으로써 스스로를 구원하는 아주 묘한 방식의 '실패한 자기 구원'이다. 여기서 희생양을 타인으로 바꾸면 타인 혐오가 된다. 자기냐 타인이냐는 대상만 다르지 두 가지 모두 잘못된 전략이다. 왜냐하면 어느 경우든 바라는 구원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추락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 존재하지 않는 구원을 바랄 일이 아니다. 더구나 타인 혐오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타인의 상태에 의존하는 행위다. 타인이 잘못되어야, 그들이 나보다 못 해야 내 존재성과 내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 '자기 미움이 타인 혐오가 된다' 이경희 - 끝없는 자기혐오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어.

자기혐오는 자기 안에 가상의 잘난 나와 못난 나를 설정해서 잘난 나가 못난 나를 공격하고 부정함으로써 즉 자기를 희생양 삼음으로써 스스로를 구원하는 아주 묘한 방식의 '실패한 자기 구원'이다. 여기서 희생양을 타인으로 바꾸면 타인 혐오가 된다. 자기냐 타인이냐는 대상만 다르지 두 가지 모두 잘못된 전략이다. 왜냐하면 어느 경우든 바라는 구원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추락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 존재하지 않는 구원을 바랄 일이 아니다. 더구나 타인 혐오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타인의 상태에 의존하는 행위다. 타인이 잘못되어야, 그들이 나보다 못 해야 내 존재성과 내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 '자기 미움이 타인 혐오가 된다' 이경희 - 끝없는 자기혐오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어.

사실 모두가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잖아 너를 잃을까봐 내가 홀로 남겨질까봐 이 행복이 종속되지 않을까봐 불행이 날 삼켜버릴까봐 나는 당신의 불안을 찬찬히 읽어 그리고 이해해 나도 너와 같다고 조용히 속삭여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옆에 가만히 있을게요

사실 모두가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잖아 너를 잃을까봐 내가 홀로 남겨질까봐 이 행복이 종속되지 않을까봐 불행이 날 삼켜버릴까봐 나는 당신의 불안을 찬찬히 읽어 그리고 이해해 나도 너와 같다고 조용히 속삭여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옆에 가만히 있을게요

스스로에게 선사할 행복과 평안을 위해 애쓰지 않는 것도 일종의 자기 학대라는 생각이 들었지 뭐야. 맞아 갈구는 어딘가 없어 보이지. 그런데 언젠가 류가 나에게 말했잖아. 품위라는 말에는 격이 있다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무너지는 파편속에 망가뜨려지게 두지 말고 나의 삶에 대해 품위를 지키라고. 격렬히 저항하여 행복으로 가는 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선사할 행복과 평안을 위해 애쓰지 않는 것도 일종의 자기 학대라는 생각이 들었지 뭐야. 맞아 갈구는 어딘가 없어 보이지. 그런데 언젠가 류가 나에게 말했잖아. 품위라는 말에는 격이 있다고.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무너지는 파편속에 망가뜨려지게 두지 말고 나의 삶에 대해 품위를 지키라고. 격렬히 저항하여 행복으로 가는 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글을 읽다가 '아, 이 사람에게 너무 깊이 빠질 것 같아' 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읽는 것을 멈추었다. 읽고 읽다가 너무 좋아서 다시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기도 중간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되돌아 가기도 했던 책이었다. 글에 자기 자신을 너무 많이 담아냈는데 부담스럽게도 매력적이어서 소화시키기가 힘겨워져 버렸다. 결말도 보지 않은 채 숨이 막혀버렸다

글을 읽다가 '아, 이 사람에게 너무 깊이 빠질 것 같아' 라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읽는 것을 멈추었다. 읽고 읽다가 너무 좋아서 다시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기도 중간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되돌아 가기도 했던 책이었다. 글에 자기 자신을 너무 많이 담아냈는데 부담스럽게도 매력적이어서 소화시키기가 힘겨워져 버렸다. 결말도 보지 않은 채 숨이 막혀버렸다

형 : 인생에 너무 몰입하지 마라. 행복에도 몰입하지 말고. 불행에도 몰입하지 말고. 황동만 : 좀 몰입하면 안되냐? 처음으로 행복인데. 그리고 지긋지긋하게도 또 넘쳐흐르는 세탁실 물. -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지이. 어차피 구질구질한 인생 행복에도 불행에도 몰입하지 않는 자세가 옳다고 여기며 살고 있었는데, 황동만 때문에 자꾸 운다. 그냥 행복할 때 마구 행복하고 그 사라져 버리는 상실감에 또 마구 울고 그러면서 살아버릴까. 그게 맞나아.

형 : 인생에 너무 몰입하지 마라. 행복에도 몰입하지 말고. 불행에도 몰입하지 말고. 황동만 : 좀 몰입하면 안되냐? 처음으로 행복인데. 그리고 지긋지긋하게도 또 넘쳐흐르는 세탁실 물. -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지이. 어차피 구질구질한 인생 행복에도 불행에도 몰입하지 않는 자세가 옳다고 여기며 살고 있었는데, 황동만 때문에 자꾸 운다. 그냥 행복할 때 마구 행복하고 그 사라져 버리는 상실감에 또 마구 울고 그러면서 살아버릴까. 그게 맞나아.

아주 사적인 이야기 사실 먼 훗날, 내 인생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 한 곳을 짚어서는 “여기 이 부분이 확실히 최악이었어.“ 라고 쓴 웃음을 지을 것 같은 나날이지만 우습게도 애를 써서 어떻게든 행복을 찾아내고야 마는 게 인간인 것이지. 예를 들어 반값으로 세일해서 산 조각 수박이 너무 달콤하다던가 오늘따라 개가 밥을 잘 먹어치워서. 좋아하는 디제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줘서. 매번 실패하는 계란후라이가 오늘따라 잘 되어서. 누군가 지나가면서 개를 잘 키웠다고 말해줄 때 라던가, 취향의 음악을 발견해 버린다던가 말야. 하늘은 나를 돌보지 않고 신은 아마도 없는 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구원하고자 행복의 역치를 낮춰서라도 명랑함을 잃지 않고 사는 것. 그래도 이 정도면 살만하지 않느냐고 매일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살아가는 중. 누가 보면 조금 처절한가 싶으면서도 사실 모두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저마다의 삶이겠지이.

아주 사적인 이야기 사실 먼 훗날, 내 인생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 한 곳을 짚어서는 “여기 이 부분이 확실히 최악이었어.“ 라고 쓴 웃음을 지을 것 같은 나날이지만 우습게도 애를 써서 어떻게든 행복을 찾아내고야 마는 게 인간인 것이지. 예를 들어 반값으로 세일해서 산 조각 수박이 너무 달콤하다던가 오늘따라 개가 밥을 잘 먹어치워서. 좋아하는 디제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줘서. 매번 실패하는 계란후라이가 오늘따라 잘 되어서. 누군가 지나가면서 개를 잘 키웠다고 말해줄 때 라던가, 취향의 음악을 발견해 버린다던가 말야. 하늘은 나를 돌보지 않고 신은 아마도 없는 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구원하고자 행복의 역치를 낮춰서라도 명랑함을 잃지 않고 사는 것. 그래도 이 정도면 살만하지 않느냐고 매일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살아가는 중. 누가 보면 조금 처절한가 싶으면서도 사실 모두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저마다의 삶이겠지이.

특별하지 않은 그저 일상일 뿐인 구석 구석으로 이 사람을 알아가는 편이 더 나았다 어떤 삶의 목표랄지 특별한 취미가 있는지 여행은 어떤 걸 선호하는지 음악은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제테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어떤 추억이 남아있는지 청소는 매일 하는지 몰아서 하는지 스스로를 위해 정해둔 루틴이 있는지 복도에서 청소하는 분을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사람인지 감기 기운이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별 일도 아닌 그저 일상을 지내는 작은 조각들이 이 사람을 만들어 낸 거라고 생각하니까. 큰 마음을 먹고 떠난 여행지 에서의 당신보다 그저 숨 쉬듯 자연스레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을 알아가는 게 더 재미있었다

특별하지 않은 그저 일상일 뿐인 구석 구석으로 이 사람을 알아가는 편이 더 나았다 어떤 삶의 목표랄지 특별한 취미가 있는지 여행은 어떤 걸 선호하는지 음악은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지 제테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어떤 추억이 남아있는지 청소는 매일 하는지 몰아서 하는지 스스로를 위해 정해둔 루틴이 있는지 복도에서 청소하는 분을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사람인지 감기 기운이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별 일도 아닌 그저 일상을 지내는 작은 조각들이 이 사람을 만들어 낸 거라고 생각하니까. 큰 마음을 먹고 떠난 여행지 에서의 당신보다 그저 숨 쉬듯 자연스레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을 알아가는 게 더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