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 DJ 𝙲𝙰𝚂𝚃.님의 채널

불행은 쉽게 전염되지만 행복은 잘 전염되지 않는다. 행복은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배워야 한다. (박연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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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4월 둘째주까지 스푼 Pick 감사합니다 (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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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偏食 / 직접 의역함 심야 2시 35분.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지금 만날 수 없을까." 우리는 밤이 좋았다. 항상 만나는 것도 이맘때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눈부신 햇빛도, 사람들의 소란도,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야 3시 00분. 언제나의 가로등 아래, 당신이 서 있다. 제대로 대화도 하지 않은 채 우린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당신의 손은 크고, 뼈와 마디가 굵고, "남성"임을 의식하게 하니까, 가슴이 괴로워지곤 한다. 당신의 얼굴은 올려다보아야 하는 위치에 있고, 나는 당신의 표정을 훔쳐볼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당신이 오늘 밤 어떤 식으로 나를 XX하는지도, 나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 심야 3시 15분. 언제나처럼 똑같은 장소에 도착하고, 그는 재킷을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는 냉정해 보인다. 나는 이렇게도 흥분하고 있는데.

편식 偏食 / 직접 의역함 심야 2시 35분.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지금 만날 수 없을까." 우리는 밤이 좋았다. 항상 만나는 것도 이맘때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눈부신 햇빛도, 사람들의 소란도,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심야 3시 00분. 언제나의 가로등 아래, 당신이 서 있다. 제대로 대화도 하지 않은 채 우린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당신의 손은 크고, 뼈와 마디가 굵고, "남성"임을 의식하게 하니까, 가슴이 괴로워지곤 한다. 당신의 얼굴은 올려다보아야 하는 위치에 있고, 나는 당신의 표정을 훔쳐볼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당신이 오늘 밤 어떤 식으로 나를 XX하는지도, 나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다. 심야 3시 15분. 언제나처럼 똑같은 장소에 도착하고, 그는 재킷을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는데." 그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는 냉정해 보인다. 나는 이렇게도 흥분하고 있는데.